서울 근교 소도시의 전형적인 농촌 풍경은 오늘 날에 와서 그 모습과 특성이 점차 희미해져 간다. 사회의 전반적인 성장과 경제 수준의 향상은 지역사회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농촌의 풍경으로 대변되어 왔던 지역사회는 이제 생활의 모습이 아닌 자본의 크기로 구분되어 진다. 교통의 발달로 도시의 혜택이 지역사회로 유입되기를 바라던 기대와는 달리, 역으로 삼투압 현상처럼 농촌의 인구가 도시로 흡수되어 지역사회의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경제 수준의 향상에 비해 문화 인프라의 부족으로 지역 간의 정주성에 심각한 격차가 발생하였고, 주민들의 외부 유출로 지역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자리 잡았다. 장안면은 도농복합의 혼재된 풍경으로 급격한 개발의 단면을 보여주는 경기도 외곽 도시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고 있다. 화성시의 전체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역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1만 명이 갓 넘은 저밀도 고령화 지역이다.
장안 다목적 복합센터는 인구감소 및 고령화의 과제 앞에 직면해 있는 지역사회에서 공공건축의 역할에 대해 주목한다.
장안 다목적 복합센터는 인구감소 및 고령화의 과제 앞에 직면해 있는 지역사회에서 공공건축의 역할에 대해 주목한다.
단순한 생활문화 인프라 제공을 위한 물리적 매개체가 아닌 주민들의 삶과 함께하는 장소를 만드는 것을 모색하고 변화의 흐름 속에 공공을 위한 일관된 태도로 그 자리에 머물며 주민들의 다양한 도시적인 삶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한다.
'장안마당'은 공유와 연결의 입체적 장소로 주민들의 삶을 수용하고 열린 태도로 주민들을 맞이할 것이다.
